다우지수 27462.11에 마감···4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S&P500과 나스닥 각각 3078.27, 8433.2에 장 마쳐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낙관론,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반영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과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75포인트(0.42%) 상승한 27462.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6포인트(0.37%) 오른 3078.2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46.80포인트(0.56%) 상승한 8433.2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종가 및 장중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 7월 23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역시 지난주에 이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지수 상승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 상황에 대해 “진전이 있다”며 “서명은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지난 주말에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 정부 판매 허가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올해 3분기 성장률과 10월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점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금융 정보 및 분석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 포함기업 중 약 350개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들 중 75%가량이 예상보다 높은 순익을 발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1%가량 급등했다. 산업주도 약 1.2%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업종은 약 1.3% 내렸다.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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