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디에프, 면세점 최초로 62억원 동반성장 지원···롯데하이마트, 625억원 3년간 지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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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와 대형 유통사가 손잡고 중소기업 협력사들을 지원한다.

4일 동반위는 신세계면세점 운영사인 신세계디에프, 롯데하이마트와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반위는 앞서 지난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세계디에프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오전에는 잠실 롯데호텔에서 롯데하이마트와 협력을 체결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면세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임금과 복리후생 증진, 기술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62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협력사 임금·복리후생에 약 55억원을 지원한다. ▲협력사 임직원 교육(1억5000만원) ▲공동 기술개발(3000만원) ▲창업기업 육성(6000만원) 등에 지원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돕는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디에프는 최저임금 인상과 원재료 부품의 시가, 적정 관리비와 이익 등을 합리적으로 반영해 거래 대금의 단가를 결정하고, 대금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총 625억원 규모 혁신주도형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대기업 임직원과 협력중소기업 임직원과의 복지격차 완화를 위해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확대 조성했다.

2016년 물류 협력중소기업 25개사와 설립한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에 추가적으로 향후 3년간 ▲롯데하이마트 3억원 ▲협력중소기업 3000만원 ▲정부 1억6500만원 등을 출연해 협력중소기업 임직원의 복지사업에 지출할 예정이다.

협력 중소기업은 협력기업간 거래에서도 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등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R&D), 생산성향상 등 혁신 노력을 강화해 롯데하이마트의 제품·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동반위는 롯데하이마트와 협력 중소기업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혁신 기술 구매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 협력하고 매년 우수사례를 도출·홍보할 계획이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 움직임이 면세점 업계 전반으로 확산해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면세점 업계가 중흥하길 기대한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서 특히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협력사 임직원의 복리후생 지원을 약속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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