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상승세···수주 뒤 국내 영향 예상

지난달 27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 사진=연합뉴스

전국 휘발유·경유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향후 기름값은 최근 상승세인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5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8원 내린 리터당 1537.0원이었다.

유류세 인하 종료 직후부터 6주 간 상승했던 휘발유 가격은 10월 2주 1542.7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40.5원으로 전달보다 11.2원 올랐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8원 내린 리터당 1626.5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0.8원 하락한 1507.7원이었다.

정유사별 휘발유 가격은 SK에너지가 리터당 1552.3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GS칼텍스 1541.8원, S-Oil 1530.1원, 현대오일뱅크 1528.5원, 자가상표 1515.2원, 알뜰주유소 1515.1원 순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2.2원 내린 리터당 1383.6원, 등유는 0.4원 하락한 972.8원이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1달러 오른 61.1달러로 3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는 수주 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가능성 언급, 미국과 걸프국의 이란 연계기업 등에 대한 제재 부과 합의등의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하락요인이 혼재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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