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 역할 확대, 신남방정책 지원 등 5대 방향 제시···“전문성 무장해야”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사진=수출입은행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사진=수출입은행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방 행장은 1일 취임식에서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경제환경에서 과거의 성공방식을 고수해서는 더 이상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경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 행장은 총 다섯 가지의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로 변화하는 수출환경에 맞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은의 역할을 확대할 것을 예고했다. 과거 단순 금융제공자 역할을 넘어서 사업을 개발하고 금융을 주선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방 행장은 혁신성장기업들이 기술력과 상품경쟁력을 키우고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경제상황 변동성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이 혁신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은이 갖고 있는 금융지원 수단과 경험, 역량, 해외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해서 신남방정책 등 정부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방 행장은 ▲수출기업의 안전판 역할 ▲혁신조직으로의 변화 등도 언급했다.

방 행장은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요인으로 우리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돼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더 앞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은은 최고 인재들이 모인 조직인 만큼 국민의 기대가 더 크다는 것을 가슴 속 깊이 새겨야 한다”며 “최고의 전문성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성에 근거한 창의적, 자율적인 판단이 우선되고 소신껏 일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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