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출시 앞두고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

리니지M '더 샤이닝' 업데이트 모습. / 자료=엔씨소프트
리니지M '더 샤이닝' 업데이트 모습. / 자료=엔씨소프트

‘리니지2M’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니지M’은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리니지2M 출시에 맞춰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이 지난 2017년 6월 이후 28개월간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지켜온 리니지M을 넘어설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더 샤이닝’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더 샤이닝은 리니지M의 네 번째 에피소드다. 업데이트는 오는 7일 진행될 예정이다. 엔씨는 신규 에피소드와 함께 신규 클래스(Class, 직업) ‘신성검사’, 신서버 ‘이실로테’를 선보인다. 

신성검사는 리니지M의 네 번째 오리지널 클래스로 검과 마법을 모두 사용한다. 다른 캐릭터와 자신의 위치를 바꾸는 ‘포지션 체인지’, 스킬 쿨타임을 초기화하는 ‘타임 클리어’, 강력한 CC(Crowd Control, 군중 제어) 기술 ‘세인트 스턴’ 등의 스킬 등이 특징이다.

엔씨는 이외에도 신규 필드 ‘고룡의 성지’, 혈맹 콘텐츠 리뉴얼, 던전(화룡의 둥지, 얼음 수정) 리뉴얼, 월드 던전 오만의 탑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업계는 조만간 출시될 리니지2M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리니지M이 대규모 업데이트에 먼저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리니지2M의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월 말이나 12월 초가 유력하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이후 28개월간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흥행 대작이다. 특히 모바일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엔씨를 단숨에 모바일 강자로 만들어 준 효자 게임이기도 하다. 

그러나 형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리니지2M이 출시를 앞두게 되면서 ‘집안 싸움’이 필연적으로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리니지2M 입장에서도 1위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리니지M을 넘어서야만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카니발리즘(이용자가 새 게임으로 이동해 기존 게임의 이용자수가 줄어드는 것)’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리니지2M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이와 관련해 “리니지M과의 경쟁과 관련해 내부에서도 걱정이 많았다”며 “무조건 매출 1위를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물론 매출 1위를 하고는 싶다”고 밝혔다.

리니지2M의 경우, 최근 57일만에 사전 예약 700만명을 달성했다. 이전 국내 최다 사전 예약 기록은 리니지M의 550만(68일 소요)이다. 리니지2M의 사전 예약 수는 7시간만에 100만, 18시간만에 200만, 5일만에 300만, 32일만에 500만을 넘어섰다. 모두 국내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달성한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출시 초반 리니지2M의 1위 달성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다만 리니지M 역시 골수팬들이 많은 상황에서, 1위 자리를 재탈환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사전예약 속도로 봤을 때, 출시 직후 리니지2M의 매출 1위 달성은 거의 확실시 된다”며 “다만 리니지M의 경우, 출시 직후 지금까지 2년 넘게 1위 자리를 지켜올 정도로 골수팬이 많이 게임이다. 리니지M의 1위 자리 재탈환 역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