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호 대표 “핵심 사업 발굴 나서 제2의 도약 이끌 것”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 / 사진=이용우 기자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 / 사진=이용우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번 상장은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의 증권사 상장이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영업용 순자본 확대로 핵심 사업 발굴에 나서 제2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며 “유통, 중개 영역을 넘어 금융제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상품 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1일 강조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2000년 1월 설립됐다. 전신은 코리아RB증권이다. 2013년 1월 지금의 최대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PEF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기동호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연속으로 업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위를 달성했다. 

IB, 채권 등 특화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IB와 채권 부문 수익은 전체 수익에서 각각 약 50%,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 부동산 금융, 신재생에너지 금융 분야에 금융자문 및 자금조달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년 평균 242억원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 

채권매매 및 여전채 인수 부분에서도 높은 수익 창출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리아세셋투자증권은 4개의 채권본부를 독립적인 프로핏 센터(Profit Center)로 운영하고 있다. 여전채 부문 역량 강화에도 집중해 지난해 인수 금액 기준 업계 8위, 인수수수료 기준 업계 2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중대형 증권회사와의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추진해 2016년 정부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선정됐다.

기 대표는 앞으로 헤지펀드 부문에서 부동산, 메자닌 등 특화역량과 연계한 대체투자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기사조합 부문에서는 존속기간이 길고 관리보수율이 높은 정책펀드 운용규모를 확대해 안정적이고 중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1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벤처투자조합, 신기사조합, 펀드조성, 해외사업 등 미래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11~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중순에 코스닥 시장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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