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저감장치 손상 정황 및 배기장치 등에서 특이점 발견

28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나들목 인근에서 BMW530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가 불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나들목 인근에서 BMW530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가 불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BMW 차량 화재에 대한 추가 정밀조사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5대의 BMW 차량 중 525d차량의 매연저감장치(DPF) 손상 정황 및 320d 차량의 배기장치 등에서 특이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일 최근 낭양주, 청계IC, 성남 등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5대의 BMW 차량 화재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고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화재가 발생한 차종은 640d·525d·320d·328i·5GT로 총 5대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중 3대(640d·525d·320d)는 이미 리콜 대상 차량으로 앞서 시정조치를 받았다. 나머지 2대 차량(328i·5GT)은 리콜 비대상이다.

국토부는 리콜 대상 차량 중 525d 차종은 DPF 손상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640d는 침수사고 이력, 320d는 배기장치 등에서 특이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이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누수 등을 정밀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콜 비대상 차량 2대에 대해서도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측은 “현재 리콜을 하는 신품 EGR은 작년 대규모 화재를 유발한 문제의 EGR을 대체해 설계를 변경하고 개선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BMW 측은 앞서 지난 28~29일 발생한 화재 사고 건들은 EGR 리콜과는 관련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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