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 '어댑트'에 전략적 투자
SNS 등 신규 채널 커머스 강화 및 상품개발, 콘텐츠 마케팅, 해외시장 공략 계획

롯데홈쇼핑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미디어커머스 스타트 어댑트에 4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어댑트는 2017년에 설립된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현재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쇼핑을 결합한 사업 구조로 D2C(Direct to Consumer) 비즈니스를 개척해 성장한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 9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2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롯데홈쇼핑의 중장기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크리에이터(First & True Media Commerce Creator)’ 추진의 일환이다.

최근 미디어와 유통이 융합된 ‘콘텐츠 커머스’, ‘DD2C’ 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V커머스 중심의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미디어 채널 변화에 대응, 상품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대표 미디어 플랫폼 기업 ‘엠텍(Emtek)’과의 업무협약(MOU)에 이어 국내 미디어커머스 기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것이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박정하 어댑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로 롯데홈쇼핑은 어댑트의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 어댑트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과,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타깃에 맞는 제품 홍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마케팅을 활용해 상품 인지도 확산, 매출을 극대화하고, 젊은층 고객 유입도 늘려나간다. 이 밖에 어댑트의 상품 기획 능력을 활용해 아이디어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해외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으로 마케팅 채널이 변화하고, V커머스 소비자도 확대되고 있다” 며 “이번 투자로 기존 홈쇼핑 사업에서 벗어나 V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롯데홈쇼핑이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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