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조9400억 7.2%↓···매출·영업이익 직전분기 대비로도 감소

/사진=롯데케미칼
/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중국 PX(파라자일렌) 신규 설비의 대규모 가동에 따른 수급악화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물론,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모두 후퇴한 실적이다.

1일 롯데케미칼은 3분기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31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직전분기 대비 2.3%,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도 올 2분기와 비교했을 때 9.1%,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37.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올레핀 부문의 경우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단기적 시황 반등과 역외 크래커 트러블 등 수급 영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아로마틱부문에서는 폴리에서 성수기 영향으로 제품 수요는 양호했으나, 중국 PX(파라자일렌) 신규 설비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뼈아프게 됐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의 경우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 물량 확대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롯데첨단소재는 PC(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나갔다. LC USA는 에탄크래커(ECC)의 하반기 상업생산 개시에 따른 실적 반영 및 MEG(모노에틸렌글리콜)의 매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업체 측은 “4분기는 대산공장 정기보수 및 역내·외 대규모 신증설에 따른 스프레드 둔화로 인해 수익성은 약보합 추세로 예상된다”면서도 “연말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 울산 MeX(메타자일렌) 및 PIA(고순도이소프탈산) 공장 증설 등 국내 투자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비롯해, 내년 초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