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당주펀드 1년 평균 수익률 5.83%
해외 배당주펀드 평균 수익률은 15% 기록해

국내 배당금펀드 1년 수익률 상위 리스트 / 도표=이다인 디자이너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올해 국내외 배당주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안정적이면서 중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배당주펀드는 저금리가 계속되는 분위기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제의 저성장과 저금리 속에서 배당주펀드가 수익률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47개 배당주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5.83%를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한국투자셀렉트배당[자]1(주식)C5’의 1년 수익률이 17.94%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밖에도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자](주식)C-A’가 수익률 14.55%,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배당[자](주식)(C)’거 13.93%, ‘미래에셋퇴직연금고배당포커스[자]1(주식)C-C’가 9.12%, ‘신한BNPP프레스티지고배당[자]1(주식)(C-C5)’가 9.09% 등을 기록하는 등 9~1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품도 있었지만 전체 47개 상품 중 3개 상품에 그쳤다. 수익률도 각각 -0.13%, -0.98%, -2.07%로 비교적 나쁘지 않았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3년 수익률은 더 높았다. 상품별로 보면 ‘KTB수처리틀빅스타’가 17.1%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퇴직연금액티브배당’ 15.5%, ‘교보악사Neo가치주’ 14.3%, ‘신한BNPP프레스티지고배당’ 12.9% 등을 나타냈다. 

해외 배당주펀드는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해외 배당주펀드(78개) 평균 수익률은 15%에 달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이 23.74%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특히 해외 배당주펀드의 3년 수익률을 보면 일본 주식형인 ‘하나UBS재팬코어플러스’ 수익률이 29.8%,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 28.6%, ‘피델리티월지급글로벌배당인컴’ 27.7% 등으로 1년치 상품보다 수익률이 더 높아졌다. 

배당주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앞으로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예·적금만으로는 높은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다소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고객 선호에 따라 배당주펀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이달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낮췄고, 글로벌로 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지는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에만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다. 이번 달에도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0.1%)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예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지자 배당주펀드가 5~10%대 수익을 내면서 인기를 끄는 것”이라며 “금리가 하락할 때에는 배당주가 강세를 보이기 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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