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스타트업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인프라 제공·투자 유치 지원 등

/ 이미지=롯데

롯데가 KDB산업은행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30일 KDB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기적으로 스타트업 지원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롯데액셀러레이터 본사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각각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공동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과 스타트업간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이스라엘 등 다양한 국가로 해외진출을 지망하는 스타트업들도 롯데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은 벤처투자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유수 투자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투자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은 "롯데의 폭넓은 사업 인프라와 KDB산업은행의 우수한 금융 인프라가 접목된다면,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대기업간 협력을 통한 우수한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지난달 627억원 규모 신기술사업투자 조합인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외부 투자사와 함께 조합을 운용하는 첫 사례다. 펀드 출자에는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 이 펀드 결성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총 1000억원 규모 운영자산을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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