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누적 벤처투자액, 전년 比 20.6% ↑···생명공학 업종 비중 약 30%

/자료=중기부
연간 3분기 업종별 벤처투자 실적. /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올 3분기까지 누적된 신규 벤처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벤처투자액은 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신규 벤처 투자액은 3조1042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4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벤처 투자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액(2조5749억원)보다 20.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관련 업종이 전체 투자액 중 2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벤처 투자액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해 역대 최고치(3조4249억원)를 넘어 4조원대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 들어 벤처 투자액은 매월 3000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올 1분기 7771억원, 2분기 1조2190억원, 3분기 1조1081억원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벤처펀드 결성액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4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1984억원)에 비해 10.5% 성장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벤처투자 증가세가 투자 및 출자금에 대한 소득공제, 투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등 세제혜택과 더불어 투자금에 대한 회수가 원활히 이뤄진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회수 총액을 보면 투자원금 대비 1.8배를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게임 분야가 3.8배로 가장 높은 수익배수를 보였으며 생명공학이 2.7배, 정보통신서비스가 2.1배로 뒤를 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투자 시장 증가세를 견고히 유지해 창업·벤처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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