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휘발유, 전주 대비 2.5원 내린 ℓ당 1541.3원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이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 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조금씩 커지는 모양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직전 주보다 2.5원 내린 ℓ당 1541.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 8월 말 이후 6주 연속 상승하다 10월 둘째 주에 전주보다 0.5원 내렸고, 10월 셋째 주엔 1.4원 내린 데 이어 10월 넷째 주엔 2.5원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유류세 환원분 반영이 마무리되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공급 문제가 안정화되면서 기름값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주 전국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1원 하락한 ℓ당 1508.5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5원 하락한 ℓ당 1631.3원이다.

상표별로 보면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이 1554.2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 가격은 1516.6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2.8원 하락한 ℓ당 1385.7원이었고,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 부탄은 0.1원 내린 783.4원을 기록했다.

업계선 기름값이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해 2∼3주 뒤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0.3달러 상승한 59.8달러에 판매됐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의 상승요인과 미중 무역 합의의 불확실성 지속 등 하락요인이 혼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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