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IT 기업 투자 펀드 내놔
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 뉴욕 소재 오피스 투자 펀드 출시
핀테크 활용한 펀드관리 서비스, CMA 계좌 개설도 ‘눈길’

자료=각사. / 표=시사저널e.
자료=각사. / 표=시사저널e.

이번 주(10월 21~25일) 투자 상품 시장에는 기술력 있는 국내 IT(정보통신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미국 뉴욕 소재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펀드관리 서비스, 핀테크 업체와 제휴한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 등이 이번 주 나왔다. 

◇ 국내 유망 IT 종목 투자 펀드 나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 규제로 국산 소재와 장비, 부품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IT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2일 주식형펀드인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나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산업 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IT기업을 비롯해 해당 기업에 소재, 부품, 장비 등을 공급하거나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투자 대상이다.

편입 종목은 제품 경쟁력, 시장 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모두 포함되며 주로 반도체, 2차전지, 5G 통신장비 등 IT 관련 종목으로 구성한다. 단기적 이슈보다는 장기 시각에서 접근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는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스피 내 전기전자 업종 시가총액 비중은 2008년 1월 15%에서 현재 30%로 지난 10여년간 두 배로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높아진 기술력과 국산화 기조와 맞물려 앞으로도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국 뉴욕 오피스 빌딩 투자 펀드 출시

미국 뉴욕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이번 주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1일 미국 뉴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뉴욕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195 브로드웨이’ 빌딩에 투자한다. 이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29층 규모로 지난달 기준 전체 면적의 약 98%가 임대 중이다. 평균 잔여 임대 기간은 11.6년이다. 구찌, 옴니콤 등 신용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이 장기 임차를 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가능하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이 펀드는 ‘195 브로드웨이’ 건물에 약 73% 지분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은 사모펀드와 현지 부동산 전문 운용사 L&L 홀딩스가 각각 투자한다. 약 5년 9개월 동안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다.

◇ 핀테크와 결합된 펀드관리 서비스, CMA도 내놔

이밖에 다양한 투자 서비스들도 이번 주에 출시됐다. KB증권은 종합자산관리 앱 ‘뱅큐(bankQ)’에 펀드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펀드케어서비스는 KB증권의 ‘Choice&Care’를 모바일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등급하락 ▲위험증가 ▲벤치마크 하회 ▲설정액 감소 ▲성과하위 등 6가지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펀드 상태를 판단한다. 이와 함께 이상징후를 감지해주고 펀드 수익률 추이를 다양한 벤치마크 지수와 비교해서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앱에서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변동사항 등을 리포트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김재봉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핀테크 회사와 다양한 제휴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KB증권의 강점인 자산관리에 있어 고객들이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간편금융서비스 페이코와 손잡고 ‘페이코 한화 스마트 CMA 시즌3’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CMA 서비스는 가입 시점부터 365일동안 최대 300만원까지 연 3.65%(세전)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또 3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도 연 1.20%(세전) 금리가 적용된다. 이 서비스는 한화투자증권 신규 및 휴면 고객 2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김동욱 한화투자증권 글로벌 디지털 프러덕트실 상무는 “젊은 고객들이 한화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한화투자증권의 쉽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친숙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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