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330억원 규모 시리즈E 투자 유치···야놀자, 젠룸스 1대 주주 올라

이번 주(21~26일)에는 전자책 등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리디북스’가 330억원대 투자 유치로 유니콘 기업 기대주로 떠올랐다. 야놀자는 동남아 스타트업 젠룸스 추가 투자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리디, 시리즈 E 투자 330억 유치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리디 주식회사가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컴퍼니케이, 한국투자증권, 대성창업투자로부터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 리디는 이번에 5500억원대 포스트머니(Post-money) 밸류에이션으로 330억원 투자를 받았다.

리디는 이번 투자로 상장 전 기업가지 1조원 기업인 ‘유니콘’에 가까워졌다. 리디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라운드로 추가 자금을 확보한 리디는 향후 국내외 사업을 더욱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리디는 프리미엄 IT뉴스 서비스 아웃스탠딩,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 등을 인수하며 전자책 선두 기업을 넘어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독보적 퀄리티를 자랑하는 전자책 단말기 ‘페이퍼 프로’는 대만에 수출하며 해외에 첫걸음을 딛었다. 올해 말 최근에는 신기기 ‘리디페이퍼 3세대’를 출시할 계획이다.

리디의 2018년 매출은 약 793억원(K-IFRS 기준)을 기록, 직전 년도 대비 약 40%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9월 중 콘텐츠 누적 유료 고객 수는 150만명을 돌파, 같은 달 15일 콘텐츠 일 판매액은 1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김제욱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리디는 탄탄한 기술력과 풍성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독보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이 성장세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향후 리디의 행보에 거는 기대도 매우 크다“고 전했다.

◇ 야놀자, 동남아 젠룸스 1대 주주···해외진출 속도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추가 투자를 통해 동남아 이코노미 호텔 체인 기업 젠룸스(ZEN Rooms)의 1대 주주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선다.

이번 추가 투자에는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전문 투자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액세스 벤처스’도 참여했다. 젠룸스는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핵심 5개국에서 호텔 체인 및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7월 젠룸스에 첫 투자를 진행했다. 야놀자 측은 젠룸스가 다른 호텔 체인과 달리 자체 개발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객실 예약 및 판매, 운영까지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사업적 시너지가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젠룸스는 야놀자 투자 이후 약 1년 간 40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해 동남아시아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야놀자는 이번 1대 주주 지위 확보를 통해 동남아시아 최초이자 최대의 운영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루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종윤 야놀자 고객 부문 대표는 “젠룸스에 처음 투자하던 시점부터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동남아시아 호텔 시장에 대한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했고 젠룸스는 1년 만에 400% 매출이 증가했다”며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자동화 솔루션의 가치를 확인한 만큼, 젠룸스와 함께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8퍼센트, 국내 최대 여의도 핀테크랩 이전

국내 1호 중금리 핀테크 기업 8퍼센트가 국내 최대 핀테크랩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여의도 핀테크랩은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핀테크 기업에게 폭넓은 자문과 네트워킹, 해외 진출 인프라 지원 등 우수한 사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랩 입주사로 선정된 8퍼센트는 중금리 전문 P2P금융 플랫폼으로, 자금이 필요한 개인 혹은 사업자와 다수의 투자자를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금까지 8퍼센트는 2500억원 이상 중금리 자금을 공급해왔다. 주력 분야는 개인신용대출, 개인담보대출, 사업자 대출이며,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과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사업자의 자금 공급 개선에 많은 회원이 동참하고 있다.

사업 가치와 성장세를 인정 받은 8퍼센트는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디캠프), 국내 1위 결제 사업자 KG이니시스와 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VC 3사를 비롯한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편 8퍼센트는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더욱 확장하고 핀테크랩을 중심으로 새로운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8퍼센트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중금리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왔다. P2P대출 법제화, P2P투자 세율인하를 비롯해 2020년부터 우호적인 산업환경이 본격적으로 펼쳐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핀테크 생태계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는 여의도 핀테크랩을 통해 연결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에스오피오오엔지-메디아티, ‘임팩트 데모데이 2019’ 연다

국내 유일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인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와 미디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메디아티 다음달 22일 3시부터 서울 강남구 GS타워 아모리스 역삼에서 공동으로 ‘임팩트 데모데이 2019’를 개최한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디어 스타트업 전문투자사인 메디아티와 함께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대상 팀을 공동 모집해 온 바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에스오피오오엔지의 투자기업과 더불어 메디아티의 투자기업이 공동으로 팀의 성과를 대중에 소개한다.

이번 데모데이는 임팩트, 글로벌, 유니콘 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유니크에서 유니콘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에스오피오오엔지 대표 포트폴리오인 쏘카의 위현종 보안담당 최고책임자(CSO)가 키노트로 참여해 ‘소셜벤처에서 유니크를 찾는다는 것의 의미’와 ‘유니크를 찾고 유니콘을 향해 가는 과정’에 대해 발표한다.

또 각 기업에서는 IR 피칭을 통해 기업의 지난 한 해동안의 성장과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투자 유치에 나서며 각 기업별 부스에서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시연과 VC, 엔젤 투자자와의 만남도 연계된다.

한편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올해 상반기 임팩트 투자기업 4곳, 하반기에 3곳을 선정해 각 기업당 4000만원을 투자했다. 상반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는 ▲오이스터에이블 ▲빌라선샤인 ▲케어투게더 ▲실버문이 선정됐다. 하반기에는 ▲화난사람들 ▲비욘드넥스트 ▲블루비커가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액셀러레이팅을 받았다. 메디아티는 ▲긱블 ▲닷페이스가 데모데이 무대에 서 미디어 스타트업으로의 가능성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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