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배정 방식···중소기업은행·한국투자캐피탈·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농심캐피탈 참여
미래 성장동력 확보차원···내년 상반기 자기자본 1조원 진입 전망
“투자자 리스크 최소화하기 위해 상환전환우선주로 발행”

현대차증권이 1036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자기자본 1조원대 진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운영자금 1036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주식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1000원, 기준주가 대비 할증율은 6.98%다. 납입일은 이달 31일이다.

발행대상은 중소기업은행(케이클라비스RCPS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2호 및 제3호), 한국투자캐피탈,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농심캐피탈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호실적에 따른 이익에다 이번 유상증자로 내년 상반기에는 자기자본 1조원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 적정성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영업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은 8656억원 수준이다.

이어 그는 “시장 리스크를 줄이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방식 중 하나로서 상환전환우선주를 제 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약속한 기간이 되면 발행 회사에서 상환을 받거나 발행사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우선주를 말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운영자금 1036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 CI=현대차증권.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운영자금 1036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 CI=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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