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 8217억원...전년 比 5% ↓

올 3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실적 /자료=LG디스플레이
올 3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실적 /자료=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367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손실(3687억원) 보다 확대됐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올해 3분기 매출 5조 8217억원, 영업손실 4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동기 대비 매출은 9% 증가했지만 영업적자 폭은 약 18% 늘어난 실적이다.

매출과 영업손실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조8553억원, 영업손실은 3827억원이다. 

회사 측은 LCD 패널 가격 급락이 수익성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올 3분기 매출은 LCD 팹 가동률 조정으로 면적 출하가 줄었음에도 판가 높은 플라스틱 OLED 사업이 본격 시작되고 모바일용 패널 판매가 확대되면서 전 분기(5조3534억원) 대비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LCD TV 패널 가격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하고 관련 팹 가동률 축소, 플라스틱 OLED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직전 분기(영업적자 3687억원) 보다 확대됐다.

올해 3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LCD TV 팹 가동률 조정에 따른 출하 감소 영향으로 TV용 패널이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축소된 32%를 기록했다. 모바일용 패널은 플라스틱 OLED 패널 생산이 본격화되며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증가한 28%를 기록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1%, 모니터용 패널은 18%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61%, 유동비율 101%, 순차입금비율 74%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대형 및 중소형 투자 마무리 단계에서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LG디스플레이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을 진행 중”이라며, “LCD TV 부문은 팹 다운사이징을 기본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아냄과 동시에 기존 LCD 영역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IT·커머셜(상업용)·오토(자동차용)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 OLED는 제품 본연의 가치를 활용한 시장 대세화를 가속화하고,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의 사업 조기 안정화 기조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LCD 구조개선 활동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차별적 가치를 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군을 중심으로 장기 비전을 수립해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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