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염호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건설 현장 방문

최정우 포스코 회장. /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 사진=포스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아르헨티나의 리튬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의 안전을 당부하며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염호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당부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구 반대편 안데스 산맥 4000m 고지에서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고지대 환경은 산소가 희박하고, 초속 20m/s 이상의 거센 모래바람이 부는 극한의 조건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직원 서로 간 안전을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에 기초한 파트너십을 잊지 말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현재 진행 중인 아르헨티나 염호의 정밀 탐사 결과 리튬 매장량과 염수 생산 능력이 인수 계약 당시 산정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당초 연간 2만5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약 20년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 보다 30년 늘어나 50년 이상 지속 생산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8월 포스코는 호주 갤럭시리소시스 사(社)로부터 면적 1민7500ha의 아르헨티나 염호를 미화 2억8000만달러, 약 3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광권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후 광권 추가확보를 통해 인근의 추가 광권을 획득해 포스코가 보유한 광권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27배에 해당하는 2만2800ha로 확장되었다.

지난해 호주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사로부터 연간 4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 정광을 장기 구매키로 한데 더해 아르헨티나 염호를 통해 리튬 원료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를 내년 상반기 준공하고 생산능력을 연간 2만5000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