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2조원, 순이익 516억원···전년比 각각 13.3%, 77.6% 줄어

/ 사진=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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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주요 영업지표(잠정)들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3분기 6조2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2307억원의 영업이익과 516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3%, 26.9%, 77.6% 감소한 수치다.

업체 측은 “성수기 효과와 정제마진이 회복한 가운데 정기 보수를 마친 주요 설비의 정상가동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 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정유부문이 997억원을 나타낸 가운데,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이 각각 794억원, 516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들 세 부문은 각각 78.1%, 15.4%, 6.5%의 매출비중을 보였다. 윤활기유 부문의 경우 매출 비중이 6.5%에 불과하지만 높은 영업이익을 실현해 12.8%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에쓰오일은 올 4분기의 경우 겨울철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내년 1월 1일부터 황 함량 규제를 강화하는 'IMO 2020' 시행을 앞둔 재고 확보 수요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윤활기유 부문도 'IMO 2020'의 영향으로 원료인 교유황유(HSFO)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다만,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중국 수요감소와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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