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장중 셀트리온헬스케어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올라
장 막판 뒷심 부족으로 2위 자리 안착
지난달 신약 효과 입증 이슈 이후 주가 세 배 가까이 올라

코스닥 바이오 상장사인 에이치엘비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22일 장중 시가총액(이하 시총) 1위에 올랐다. 장 막판 뒷심 부족으로 1위를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코스닥 시장 대장주 쟁탈전을 예고하기엔 충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치엘비는 전날 대비 7.75% 오른 18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은 7조942억원으로 코스닥 내 두 번째 자리에 위치하게 됐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장중 코스닥 시총 1위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에이치엘비는 장 초반 15% 넘게 급등하며 시총 7조8000억원을 기록, 같은 시각 7조6000억원의 시총을 보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에 올랐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오후엔 24.97%까지 오르며 시총 8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말 유럽종양학회(ESCO)에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약효가 입증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주가는 지난달 말 이후 전날까지 177.81% 뛰어올랐고 시총은 2조3698억원에서 6조5842억원으로 약 4조2144억원 급증했다.

한편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6% 상승한 5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마감 이후 시총은 8조1313억원이다.

에이치엘비가 22일 장중 코스닥 시총 1위자리에 잠시 오르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래프는 에이치엘비 일봉 차트. / 그래프=키움HTS
에이치엘비가 22일 장중 코스닥 시총 1위자리에 잠시 오르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래프는 에이치엘비 일봉 차트. / 그래프=키움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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