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자간담회서 입장문 발표···벤처캐피탈협회 30주년 기념 백서 발간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한정식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차여경 기자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한정식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차여경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내년도 모태펀드 예산 1조원 확보를 촉구하고 벤처투자촉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구했다.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한정식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처투자 활성화와 창업생태계 혁신을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은 ▲벤처투자촉진법의 조속한 제정 ▲2020년도 모태펀드 예산 1조 원 확정 촉구가 주요 골자다.

협회는 나날이 역대 최대 투자치를 경신하고 민간 출자자금의 유입이 더욱 활발해진 벤처캐피탈업계가 독립적인 금융산업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3조4000억원 규모 신규 벤처투자가 이뤄졌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조9000억원의투자가 이루어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현재 대한민국은 제2의 벤처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그러나 여전히 미국, 중국 등에 비해 경제규모 대비 벤처투자가 부족한 점,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코스닥 시장이 부진해 회수시장이 침체에 빠져있는 점 등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이에 모태펀드 1조 원 출자 등 혁신‧창업생태계의 지속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2020년 정부 예산안을 환영한다. 예산안 확정을 위한 국회의 협이 필요한 때”라며 “또한 벤처투자촉진법의 조속한 제정으로 벤처캐피탈이 독립적인 금융산업으로 인정받고,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로의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벤처캐피탈은 독립적인 금융산업으로서 일자리를 조성하고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을 창출하며 사회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중소‧벤처기업 및 전체 벤처생태계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국내 유니콘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9월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협회는 30주년을 기념하며 벤처캐피탈업계의 발자취를 정리한 백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30년사’를 제작 및 발간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배포된 백서는 벤처캐피탈산업의 연혁별 주요 법과 제도 발전 추이, 시기별 대표되는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소개 등을 다뤄 벤처캐피탈업계의 사료 및 홍보 자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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