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0만주 공모·이달 28~29일 청약
“주택개발사업 매출 비중 확대···2020년 실적 성장궤도 진입”
베트남 진출해 글로벌 부동산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

22일 자이S&D는 22일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달 28~29일 청약을 거쳐 내달 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 사진=길해성 기자

GS건설 자회사 자이S&D가 내달 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자이S&D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중소규모 주택개발사업을 본격화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이S&D는 22일 여의도에서 김환열 자이S&D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880만주를 공모하는 자이S&D는 오는 28~29일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4200~52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69억6000만~457억6000만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이사는 “자이S&D는 타사 대비 압도적인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고, 작년부터 고성장 주택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주택개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부동산 연계 고부가 서비스로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출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실제로 자이S&D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와 달리 높은 수준의 실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16년 기준 각각 928억원, 54억원을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127억 원, 145억 원으로 증대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CAGR(2016~2018)은 51.4%, 64.4%로, 코스피에 상장된 건설 섹터 주요기업 평균치인 8.9%, 30.6%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지난해 주택개발 사업을 개시한 자이S&D는 7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자이S&D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주택개발사업 본격화 ▲부동산 연계 고부가 사업 다각화 ▲베트남 시장 진출 등에 속도를 높여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성장·고수익 사업인 ‘주택개발’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을 확대해 2020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운영 사업의 경우 상위소득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임대 상품을 개발 및 공급하고, 아파트 단지 Embedded 사업·인프라 사업 등 신규 사업영역에 진출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카 쉐어링, 단지 내 태양광REP, 주차장 운영 및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의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과 유상 리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징 서비스 센터’ 등 신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그룹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 내 부동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GS건설의 베트남 호치민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자이S&D는 부동산 운영관리, 부동산 연계 상품 판매, 리모델링 및 홈케어, 인프라 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자이S&D는 지···난 20년간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성장 해왔고,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며 “이미 사업부문별 성장로드맵이 구체화된 만큼 주택개발 사업으로 세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타깃 시장 내 독보적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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