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

KB국민은행이 대규모 인프라 사업 금융주선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8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법인인 넥스트레인과 금융약정식을 개최하고 총 1조9836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Syndicated Loan)을 주선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은 포스코건설이 사업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약 4조원에 달하며 재원조달규모는 2조3110억원으로 올해 최대규모 랜드마크 철도사업에 해당한다.

신안산선은 안산부터 광명, 여의도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연장은 44.7km(건설15개역, 운행22개역)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서울도심과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익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은행은 최근 저금리 기조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의적인 금융구조를 설계하고 축적된 금융주선 능력을 바탕으로 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을 비롯한 국내 연기금과 국내외 보험사 등 총 22개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대규모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의 인프라보증 한도를 상향 시키는 ‘민간투자법시행령’ 개정 이후 최고 한도인 5000억원을 최초로 지원받으며 사업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5월 금융주선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5개월만에 금융조건 협상과 신디케이션을 성공시키며 인프라PF 명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사회간접자본(SOC)과 발전시장을 세분화해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고 해외 인프라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