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미니 클럽맨 국내 공식 출시···가격 3640만~4980만원 수준
확장된 그릴, 후면부 유니온 잭 디자인 등 특징···최대 1250ℓ 적재공간 등 실용성도 확보

미니, 볼보, 지프 등 여러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자동차 시장 진출 후 첫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9191대를 판매해 아쉽게 1만대 클럽 진입에 실패한 미니는 올해 전년 동기 대비 9.3% 오른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볼륨 모델인 ‘뉴 미니 클럽맨’을 선보이며 연내 1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미니는 2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카페 ‘포비 베이직’에서 2015년 출시한 3세대 클럽맨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미니 클럽맨의 공식 출시를 밝히고 차량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클럽맨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미니 차량 중 25%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미니 측은 새로운 클럽맨의 특징을 이전과는 다른 독창성과 실용성으로 꼽았다. 기존 클럽맨이 단순히 절제미를 뽐내는 차량이었다면, 새로운 뉴 미니 클럽맨은 이전보다 캐주얼한 매력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나정훈 미니 브랜드 담당 매니저는 “기존 클럽맨이 젠틀맨다운 절제미를 보였다면, 새로운 클럽맨은 여기에 자유분방한 매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나정훈 매니저가 새로운 클럽맨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최창원
나정훈 매니저가 새로운 클럽맨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최창원 기자

미니 측 설명처럼 새로운 클럽맨은 확실히 기존과는 다른 느낌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먼저 전면부에 확장된 그릴이 탑재됐다. 이전보다 입체감있는 인상을 줌과 동시에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여기에 어댑티드 LED헤드라이트는 보다 선명하고 뚜렷한 이미지를 제공했다. 기존 클럽맨 디자인의 아쉬움으로 꼽혔던 후면부에도 유니온 잭 디자인이 탑재됐다. 휠도 기존 17인치에서 18인치로 변경됐다.

실용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새로운 클럽맨은 기본 360ℓ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2열 시트를 조절하면 1250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단순한 킥 모션을 통해 트렁크 도어를 열 수 있고,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운전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변속을 돕는다.

예성준 미니 상품담당 매니저는 “클럽맨은 다양한 미니의 라인업 중 실용성 부문에서도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향후 원격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하고, 시동을 온오프할 수 있는 미니 커넥티드 앱을 구축하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 미니 클럽맨의 후면부 모습. /사진=최창원
뉴 미니 클럽맨의 후면부 모습. / 사진=최창원 기차

부가세를 포함한 새로운 미니 클럽맨의 가격은 ▲가솔린 쿠퍼 모델이 3640만원 ▲쿠퍼 하이트림 4190만원 ▲쿠퍼 S 4760만원 ▲디젤 쿠퍼 D 4000만원 ▲쿠퍼 D 하이트림 4380만원 ▲쿠퍼 SD 모델 4980만원이다.

한편, 2005년 761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한 미니는 지난 15년간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오며 어느덧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니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9562대, 9191대를 판매하면서 아쉽게 1만대 클럽 진입이 불발됐다.

업계선 올해 미니의 1만대 클럽 진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일단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판매 실적이 600대가량 올랐다. 여기에 뉴 미니 클럽맨을 비롯해 ▲뉴 미니 JCW 클럽 ▲뉴 미니 JCW 컨트리맨 등 신차가 출시될 계획이고, 소비자 반응도 꾸준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판매 상위 20개 수입차 브랜드 중 20~30대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인 미니는 2022년 미니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2024년부터 모든 라인업에 전기차를 도입해 전기차의 주 사용자인 젊은 층 겨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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