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오너리스크 제거 롯데···'뉴롯데' 완성 언제?
  • 유재철 기자(yjc@sisajournal-e.com)
  • 승인 2019.10.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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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집행유예 확정으로 '뉴롯데' 박차 가할 것
미래비전 핵심 호텔롯데 상장, 4년째 답보상태···재계, 내년 상반기 상장 예상

대법원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뇌물혐의 등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오너 리스크가 제거된 롯데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재계는 이번 신 회장의 집행유예 확정으로 롯데 미래 비전으로 제시된 ‘뉴롯데’로 가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봤다. 하지만 ‘뉴롯데’ 핵심인 호텔롯데의 상장이 4년째 답보상태에 있어 신 회장의 경영복귀가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 다툼에서 불거진 ‘일본 기업’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호텔롯데의 상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에 대한 후속 작업으로 롯데는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공식 출범시켜 지주회사의 뼈대를 세웠지만 마지막 퍼즐인 호텔롯데의 상장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더욱이 지난 정부에서 벌어진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신 회장이 인신 구속되면서 롯데는 총수공백으로 인한 경영리스크를 온몸으로 맞아 이중고에 시달렸다.

재계는 신 회장이 앞서 제시한 ‘뉴롯데’의 청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호텔롯데의 상장을 앞당기는 등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롯데 지분을 일본롯데홀딩스가 100% 가까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이 아니고서는 ‘일본기업’ 이미지를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롯데는 신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각종 신사업 재추진과 한일 외교관계 악화로 재부상한 일본기업 논란에서 벗어나긴 위해서는 호텔롯데를 서둘러 상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준비는 어느정도 마쳤다. 롯데는 지주사 출범 이후 계열사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지분 정리를 마무리하고 순환 출자 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또한 롯데손보·롯데카드·롯데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매각 작업도 끝냈다. 

신 회장의 집행유예 확정으로 재계는 내년 상반기 호텔롯데 상장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환 요건이 이미 충족된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호텔롯데의 상장은 미뤄진 데는 총수의 구속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면서 “총수가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상 연기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곧 있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가 빨라질 것이런 전망도 있다. 호텔롯데의 상장을 위한 선제적 조직개편이나 인재영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앞두고 이번 정기 인사가 더욱 관심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유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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