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분할비율 0.91:0.03:0.06으로 분할
두산 주가는 4.55% 내린 7만9700원에 마감
증권가, 솔루스·퓨얼셀 단기간 상승···두산은 단기간 부정적 전망

두산에서 분할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이 분할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존속법인인 두산의 주가는 하락했다.

18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솔루스는 시초가(4240원)대비 가격제한폭(29.95%)만큼 오른 551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시초가로 시작한 두산퓨얼셀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면서 5510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존속법인인 두산은 4.55% 내린 7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은 이날 8만3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소폭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두산과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은 분할비율 0.91:0.03:0.06으로 분할됐다. 시가총액은 각각 1조7500억원, 646억원, 1171억원으로 정해졌다.

두산솔루스는 동박·전지박 사업을 영위한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사업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두산그룹의 미래성장동력 부문을 분할, 독립 시킨 것에 대해 두산 주가에 대해서는 단기간 부정적, 분할된 두 회사에 대해선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예상 세후영업익 기준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의 적정 가치는 각각 5757억원, 3784억원으로 평가한다”며 “주가로는 두산솔루스가 1만5000원까지, 두산퓨얼셀이 530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두산의 단기적인 주가하락에 대해선 저점 매수 및 배당 이익을 극대화하는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두산의 기존 사업에서 창출되는 이익을 바탕으로 연간 5200원의 주당 배당금이 제공될 것인 만큼 주가 하단은 빠르게 회복 될 것”이라며 “두산의 주가하락시 적극적인 매수를 통해 추가 수익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했다.

두산의 일봉 차트. / 그래프=키움HTS.
두산의 일봉 차트. / 그래프=키움HTS.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