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상생 차원···이동 거리 따른 가격 정책 보완할 것"
실시간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내달 18일부터 베이직 기본요금을 800원 인상한다.
18일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정부 정책 방향에 협력하고, 택시업계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 달 뒤부터 타다 기본요금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달 18일부터 타다 베이직의 기본요금은 기존 40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기존 업계와의 상생 차원에서 결정됐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앞서 서울 택시의 기본 요금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르면서 타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박 대표는 "타다는 기존 산업과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정부와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연말까지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더 큰 상생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타다는 이동 거리가 늘어날수록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가격 정책을 보완한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긴 호흡을 갖고 국민편익 최우선의 미래 자동차 생태계를 고민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기반한 더 좋은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