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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누구, 로봇으로 거듭나다
  • 변소인 기자(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19.10.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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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교육용 코딩로봇 알버트 출시
내년 누구 적용된 로봇 상용화 예정

“차세대 인공지능(AI) 비서는 나와 나를 둘러싼 사람, 사물, 사건, 세상을 잘 이해해서 내가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나를 실현하는데 기여하는 ‘디지털 세상의 동반자’다.”

김윤 SK텔레콤 AI센터장은 1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누구(NUGU) 컨퍼런스 2019’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누구 컨퍼런스’는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누구가 적용된 로봇이었다. SK텔레콤은 이날 이스라엘 로봇 회사인 ‘로보테미(robotemi) Ltd.’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휴림로봇’과 함께 누구가 적용된 로봇 ‘테미’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누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활용한 첫 사례다. 테미에는 누구가 탑재돼 움직이면서도 누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테미에게 ‘이리와’, ‘저리가’ 등의 명령도 가능하다. 만약 백화점 등에서 특정 매정을 안내해 달라고 하면 테미가 앞장서서 고객을 안내할 수 있다.

현재 누구가 탑재되지 않은 테미는 지난 8일 국내에 출시돼 260만원 선에 판매되는데 내년에는 누구를 탑재한 버전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테미를 보고 국내 대형 백화점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언어 인식률을 묻고 실내 지도를 보고 주행이 가능한지, 사람 많은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인식이 잘 되는지 등을 꼼꼼히 물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다른 로봇 제품을 썼는데 인식이 잘 되지 않아서 에로사항이 많았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윤 SK텔레콤 AI센터장은 1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누구(NUGU) 컨퍼런스 2019’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비서에 대해 발표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김윤 SK텔레콤 AI센터장은 1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누구(NUGU) 컨퍼런스 2019’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비서에 대해 발표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오는 23일 출시되는 코딩교육 로봇인 ‘알버트’도 이날 선보였다. 올빼미 모양을 한 알버트는 바퀴가 있어서 움직일 수 있다. 누구 키즈버전이 탑재돼 누구에서 제공되는 음악, 날씨, 연산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옵티컬아이디 센서를 탑재해 코딩 교육용 카드에 새겨진 미세한 점인 닷코드를 인식한다. 2억개까지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개수의 카드 명령을 인식할 수 있다고 SK텔레콤 관계자는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가정 내에서 부모들이 쉽게 자녀의 코딩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알버트 패키지를 마련했다. 23일부터 온라인와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SK텔레콤은 새롭게 개발된 ‘누구 SDK’도 처음 공개했다. ‘누구 SDK’는 원하는 기기나 앱에 음성인식 AI를 적용할 수 있는 개발도구다. 이를 활용하면 제조업체와 개발자들이 손쉽게 자신의 서비스와 상품에 ‘누구’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은 누구가 내년에 집중할 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디스플레이형 누구 제품을 통해서 전자상거래 영역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회사인 11번가에서 사용하는 SK페이를 누구에도 적용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플랫폼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 형태로 방향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보형 광고도 선보일 계획이다. 누구 AI 스피커에서 음악 이용권이 없으면 음악 1분 미리듣기만 가능하다. 이럴 때 프로모션 할인 가능 정보, 2개월 무료 정보 등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SK텔레콤이 만든 앱이 아니라 기존에 나와 있는 다양한 기업의 앱에 누구 호출도 가능해 진다. 앱에 누구 버튼이 생겨서 ‘아리아’라고 외치면 음성으로 그 앱을 조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농협과 함께 누구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누구는 지난 3년 동안 총 75개의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후 티맵과 Btv셋톱박스, 키즈폰 등 17개의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누구(NUGU) 컨퍼런스 2019’에서 코딩교육 로봇 ‘알버트’를 전시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누구(NUGU) 컨퍼런스 2019’에서 코딩교육 로봇 ‘알버트’를 전시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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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포털을 담당하고 있는 IT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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