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중심으로 늘어···제조업은 자동차 부진 등으로 7000명 줄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7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지만 제조업은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79만1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50만9000명 늘었다.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주요 원인이었다. 서비스업은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폭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서비스업에서 도소매(5만1000명), 전문과학기술(4만9000명), 공공행정(4만4000명) 등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컸다. 사업서비스도 증가로 전환했다.

정부는 사회안전망 강화 효과 등으로 여성, 50세 이상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가입자가 큰 폭 늘었다고 밝혔다.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에는 소규모 사업장의 고용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두루누리 사업 지원 확대, 고용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하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등이 있다.

지난 9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6685억원으로 전년보다 1635억원(32.4%) 늘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상·하한액도 올랐다.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이에 반해 지난 9월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7만2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7000명(0.2%) 줄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전년대비 자동차업에서 9000명, 기계장비업 4000명, 전자통신업 2000명 각각 줄었다. 반면 조선업은 6000명, 반도체 3000명, 식료품 9000명, 화학제품 4000명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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