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설계안 공개
단지명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100년 주거문화 유산’으로 짓겠다는 각오 담아”
시공사 선정 입찰 제안서 마감 일주일 앞두고 총력

14일 GS건설은 한남3구역 재개발 지역에 들어설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THE HERITAGE)로 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설계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 사진=GS건설 

GS건설이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한남뉴타운3구역’(한남3구역) 재개발 지역에 들어설 단지명을 공개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설계안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GS건설이 수주 과정에서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은 지난 2017년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 이후 두 번째다. 시공사 선정 입찰 제안서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14일 GS건설은 서울 한남3구역의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THE HERITAGE)로 정했다고 밝혔다. 단지명은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와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의미하는 영문 ‘헤리티지 (Heritage)’를 합친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 1등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한남3구역에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후손에게 물려줄 ‘100년 주거문화 유산’으로 짓겠다는 각오를 담았다”며 “한남3구역이 강북의 최고 입지를 갖췄을 뿐 아니라, 강변북로와 인접하고 한강을 남향으로 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이라는 점에서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GS건설은 오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어반에이전시(UA) 등과 함께 한남자이 더헤리티지의 혁신적인 설계안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GS건설이 수주 과정에서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은 지난 2017년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던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수주전 이후 두 번째다.

GS건설에 따르면 한남3구역에는 단지외관, 조경, 상가 등 각 분야별로 세계 최고의 설계기술이 도입된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의 상품성을 결정하는 외관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설계사인 어반에이전시가 맡는다. 한강을 바라보는 테라스와 유럽형 저층 주거문화가 결합한 차세대 주거 단지를 지향했다. 자이안센터를 4개 테마로 이뤄진 통합형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로 업그레이드하고, 스카이스파 시설 등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남3구역에 특화된 혁신 평면도 도입된다.

조경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뉴욕헌터스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론트 조경을 설계한 세계 정상의 조경 디자인 회사인 SWA가 담당한다. 한남3구역의 배산임수 지역을 자연 그대로 살리는 최적화된 조경 설계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주목할 점은 상가다. GS건설은 디자인뿐 아니라 상권 활성화 계획까지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에는 초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상가 활성화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디자인은 ‘10DEGIGN’(텐디자인)이 맡았다. 텐디자인은 두바이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소로 각광받는 ‘알시프’, 지난해 세계 최고의 컨벤션센터로 선정된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중국) 상가 등을 설계한 바 있다. GS건설은  여기에 메세나폴리스, 그랑서울 등 국내 최고 상권을 활성화시킨 운영 노화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판도를 바꿨다는 반포자이, 경희궁자이를 잇는 자이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랜드마크 아파트를 넘어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지어 한남3구역 조합원분들이 1등 브랜드에 어울리는 최고의 가치를 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을 포함해 시공사 입찰 참여를 한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은 자사의 특장점과 특화 설계, 3.3㎡당 590만원 안팎의 공사 예정가 등을 담은 입찰 제안서를 오는 18일 조합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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