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만 4443가구 공급···21일까지 접수
주변시세의 60~80% 수준

서울 자곡동 LH행복드림관에서 청년들이 행복주택 모형을 살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자곡동 LH행복드림관에서 청년들이 행복주택 모형을 살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행복주택 청약접수를 시작했다. 행복주택은 주거비부담 완화를 위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자의 자금사정에 따라 보증금과 월임대료 비율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입주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이 구비돼 있고 입주자 유형에 따라 6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이번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LH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만 총 6곳에서 4443가구나 풀리며 주택가격이 높아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이 풀리는 지역은 의왕시 고천지구로 총 2200가구가 풀린다. 서울시로부터 반경 10km 내 위치하고 과천봉담고속화도로 및 의왕 톨게이트가 인접해 서울 및 기타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특히 서울‧수원‧안양방면으로 이동하는 버스가 많다. 내년에는 인덕원~동탄복선전철 착공까지 하면서 추후 교통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내년 8월에 입주할 826세대가 임차인을 찾는다. 이곳은 기흥동탄IC, 기흥IC(1km 이내), SRT와 GTX(예정)이 지나가는 동탄역이 해당 지구 인근에 위치해 수서역까지 1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강남권 통학 또는 출퇴근하는 이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동탄테크노밸리, 동탄일반산업단지 등도 지구 인근에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동탄선납숲공원, 선납제저수지도 지구 인근에 위치해 있고, 2021년 5월 개점 예정인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이마트 동탄점, 코스트코 공세점도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하는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다. 게다가 이 단지의 경우 장기공공임대주택 100만 가구 기념단지로 주변 경관을 고려한 입체적 설계와 복층형 구조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돼 있다고 LH는 밝혔다.

298세대의 임차인을 모집하는 고양 향동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고양향동 공공주택지구 내에 위치해 반경 10km 이내에 상암, 수색, 마곡, 홍대, 종로, 여의도 등이 있다. 이곳은 서울 도심 접근성 뿐만 아니라 청정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른바 숲세권 여건을 갖춘 단지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망월산 봉산, 향동천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하늘공원과 단지인근 체육공원, 수변공원, 어린이공원 예정 등 풍부한 녹지로 가득하다. 고양시에 위치한 스타필드(약 3Km), 이케아(약 4Km)등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한 편리한 원스톱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2개 블록에서 6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미 택지지구 조성이 완료된 김포장기, 김포한강 공공주택사업지구 내에 위치해 정주요건이 우수하다. 단지 600m 거리에 광역버스정류장이 있는데다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향하는 다수 광역·직행버스 노선이 배정돼 있다. 단지 900m 거리에 신규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장기역도 위치한다.

행복주택은 오는 21일까지 LH 청약센터 홈페이지나 청약센터 모바일앱, 현장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대학생. 만39세 미만의 혼인을 하지 않은 무주택자, 신혼부부나 만 65세 이상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등이지만 입주자격별 세부 자격요건은 신청자격에 따라 임대요건이 달리 적용되는 만큼 LH에 문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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