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서 반도체 부품 소재 사업으로 확장
미래에셋대우 주관, 상장 10월 중순 예정

심호섭 대표이사 / 사진=이용우 기자

반도체 부품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 전문기업 케이엔제이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1일 케이엔제이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심호섭 대표이사는 “탄화규소 코팅 분야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주력제품인 탄화규소 포커스링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부품 소재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탄화규소 관련 제품 군을 넓혀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케이엔제이는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를 주 사업으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생산 공정용 부품 소재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탄화규소 포커스링, 탄화규소 박막 코팅 제품, 에지 그라인더(Edge Grinder), 패널 에지면 검사기 등이다. 

특히 반도체 공정용 소모품인 탄화규소 포커스링은 2016년 상용화 성공 이후 회사의 수익성 확보와 원가 구조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서 기존에 사용되던 실리코노 포커스링과 비교했을 때 내구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반도체 제조업체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 케이엔제이 측 설명이다. 

또 케이엔제이는 LCD, OLED, 마이크로LED 등 디스플레이 기술 변화에 따라 국내와 중국 업체를 상대로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 투자에 따른 제품 개발에도 나선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중소형 스마트기기의 인기에 따라 케이엔제이도 자유형상가공CNC를 개발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물방울 형, 곡선 등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디자인 요구에 따라 기존 연마기술과 더불어 소형 패널의 미세한 부분까지 다루는 가공 기술을 내재화 했다는 설명이다.  

케이엔제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82억8594억원, 영업이익은 32억5459억원이다. 지난해말 연결기준 매출(511억원)과 영업이익(9억원)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심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부품과 디스플레이 제조 기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케이엔제이는 오는 10월 10∼1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87만5472주이고 공모 희망가 범위는 8400∼1만1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73억5400만∼96억3000만원이다.

상장은 10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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