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사피엔스 등 매스컴 영향으로 판매량 급증

/자료=교보문고,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자료=교보문고,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개봉을 앞두고 원작 소설인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상승했다. 

12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 예고편 공개 후 도서 판매량이 4.3배나 증가하며 10월 첫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8위에 올랐다.

영화 개봉 후 스크린셀러로 다시 주목을 받고 주간 베스트세럴 1위를 차지했던 김영하의 <쌀인자의 기억법>, 공지영의 <도가니> 등의 이력을 이어갈 지 기대된다. 

독서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인기가 더해질수록 추천 도서의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방영 후 동기간 대비 1.8배 판매량이 상승했다.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지만 독서를 놓쳤던 책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 이해인의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도 38계단 상승한 종합 44위로 뛰어 올랐다. 책 속 문장을 읽어주는 낭독에 대한 관심도 불러 일으켰다. 

이찬혁의 <물 만난 물고기>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뮤지션이자 소설가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산문집 출간이 잦았는데, 이와 같이 뮤지션이 소설을 출간해서 눈길을 끈 바 있다. 타블로의 <당신의 조각들>이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루시드 폴의 <무국적 요리>, 이석원의 <실내 인간>등 소설 출간으로 팬들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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