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이용 차질 생길 듯, 운행취소 시 1년 이내 전액 환불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 한시 파업을 벌인다. 사진은 서울역 전광판의 파업 관련 안내문 /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 한시 파업을 벌인다. 사진은 서울역 전광판의 파업 관련 안내문 /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3일간 한시파업을 벌인다. 노조 파업은 지난 2016년 9월 74일간 장기파업을 한 이후 약 3년여 만의 일이다.

파업 기간 중 광역전철은 평상시의 88.1%, 고속열차는 81.1%(KTX 72.4%·SRT 정상 운행) 수준으로 감축 운행된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0%, 화물열차는 36.8% 수준 정도로 운행된다.

노조는 앞서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조합원 총회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3.4%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철도 노사가 지난 5월 4차례의 본교섭과 8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다.

앞서 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철도안전을 위해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 형태 도입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등 노·사·전문가 협의체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아울러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통합을 주장하며 연내 KTX-SRT 고속철도 통합도 요구했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파업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예약 승객들에게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열차 운행 여부를 꼭 확인하고, 운행이 취소됐을 경우 예매도 취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예약을 취소하지 않아도 위약금 없이 1년 안에 전액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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