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360 델리 개관···고객 접점 늘려 인지도 제고

기아차가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기아차
BEAT360 델리.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가 복합 브랜드 체험관 ‘BEAT360 델리’를 인도 델리 인근 구르가온 신도시에 개관한다.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당초 밝힌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앞서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서 3년 내 탑5 메이커 위상 등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현지시간) 기아차는 심국현 인도법인장, 아르투르 마틴스(Martins Artur) 마케팅사업부장, 현지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차 브랜드 체험 공간 ‘BEAT360 델리’ 개관식을 열었다.

기아차는 이번 체험관 개관을 시작으로 인도 현지 특화 마케팅을 통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내 주도권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아차는 인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반기 IR자료에 따르면, 기아차는 인도의 연평균 성장률이 작년 1분기 이후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모디 정부 재집권 등을 이유로 향후 경기 회복 및 소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 수요 회복 예측과 동시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역시 기아차가 인도 시장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7월 인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셀토스는 신규 브랜드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판매 첫 달엔 10일 만에 6000대 판매를 돌파했고, 지난달엔 7554대가 판매돼 2개월 연속 인도 미드(Mid) 사이즈급 SUV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셀토스가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첫 번째 모델인 만큼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하며 시장 안착을 위해 탄탄한 현지 판매망을 갖춰가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BEAT360 델리를 신도시인 구르가온의 복합상업단지 ‘DLF 사이버 허브’ 내에 구축했다. DLF 사이버 허브는 IT, 전자 등 글로벌 리딩 기업이 입점한 인도의 대표적인 첨단 복합상업단지이다.

BEAT360 델리는 ▲나만의 차량 옵션 구상 및 3D 가상 주행 체험이 가능한 3D 컨피규레이터존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신기술로 차량 상세 USP를 소개하는 MR 체험존 ▲초고해상도 대형 LED 스크린 (11mX2.4m)과 턴테이블에서 기아차 미래 비전 영상을 상영하는 서라운드 미디어존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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