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범죄, 30.2%로 가장 많아
음주운전 적발 건수도 60대 이상서 유일하게 증가

그래픽=셔터스톡
그래픽=셔터스톡

지난 5년간 65세 이상 범죄가 3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 범죄가 노인 범죄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음주운전 건수도 6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범죄는 11만9489건으로 4년 전인 2014년 8만7583건)에 비해 3만1906건, 36.4%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 증가율을 보면 협박이 371.3%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마약 165.1%, 횡령 73.8%, 성풍속 범죄 70.2%, 폭행 69.8%, 강간‧추행 58.8%, 손괴는 63.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교통범죄는 3만6048건으로 전체 노인 범죄에서 가장 큰 비율 30.2%을 차지했다. 이어 폭력범죄와 지능범죄 순이었다.

고령자의 음주운전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운전자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1만1457건으로 2014년 1만1226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찰에 적발된 전체 음주운전 건수가 25만1675건에서 16만3034건으로 35.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노인 음주운전은 오히려 늘어났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음주운전 건수가 모두 감소했다.

면허 취소 수준의 경우 적발 건수가 2014년 5733건에서 지난해 6409건으로 1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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