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최저가 비교···비대면·무서류로 신청 절차 간소화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대출 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대출 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대출 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출금리 최저가 비교는 물론 대출절차 역시 비대면·무서류 등으로 대폭 간소화하면서 은행들 간 모바일간편대출 경쟁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7일 통합 대출 플랫폼인 ‘스마트대출마당’을 새롭게 개편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스마트대출마당은 모바일로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생명·신한저축은행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한도를 한번에 조회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상품패키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신한금융은 해당 서비스에 대출실행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대출을 신청하려면 각 그룹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공인인증서도 따로 추가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런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앞서 KB금융그룹도 지난 7월 국민은행·국민카드·KB캐피탈·KB저축은행 4개 계열사의 대출 한도와 금리를 한번에 조회하고 대출 신청까지 가능한 ‘KB 이지(Easy)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Mate)’ 앱을 이용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KB 이지대출’ 메뉴에서 4개 계열사 전부 또는 원하는 금융사를 선택하고 대출 희망금액 등을 입력하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신청자의 소득 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해 대출가능여부 심사까지 완료된다.

KEB하나은행에서도 지난 6월 기존 은행 거래 없이 누구나 3분이면 모바일로 가난하게 신용대출 한도 조회 및 실행이 가능한 ‘하나원큐 신용대출’ 서비스를 내놨다. 해당 서비스는 사전에 회원가입이나 계좌개설 등의 절차 없이 본인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고객의 직장 정보와 보유 자산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자동으로 반영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대출 한도와 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전용 한도대출 상품인 ‘NH올원 마이너스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본인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 농협은행 입출금계좌만 있으면 은행 방문이나 소득증빙서류 제출 없이도 NH스마트뱅킹과 올원뱅크 앱을 통해 대출 한도 및 금리 조회, 대출신청까지 모두 가능하다.

은행권의 모바일 신용대출은 모두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는 점과 대출한도 조회부터 실행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케했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에 직접 들러 대출을 신청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모바일을 통한 대출 조회 및 신청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업체들도 간편대출 사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권 내 간편대출 경쟁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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