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모두발언서 “1조원 모태펀드로 마중물 역할 강화···대중소기업 연결자 역할 강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세계 최강의 DNA(Data, Network, AI) 코리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4대 벤처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DNA, 즉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의 활용과 확산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미‧중간 무역 갈등의 지속, 일본의 불합리한 수출제한 조치, 신기술 개발에 따른 4차산업 혁명의 전환기적 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분들의 상황을 파악하고자 45차례의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말씀을 듣고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데이터와 네트워크, AI가 연결된 데이터 센터 플랫폼과 AI 클라우드 컴퓨터 구축을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위해 추진하겠다”며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서비스와 스마트 상점을 지원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4차 산업혁명 전환기에 잘 적응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흔들려는 일본의 경제공격에 대해서는 대․중소기업의 분업적 협력을 연결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경쟁력위원회 산하 대·중소 상생협의회를 통해 상생모델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100개, 스타트업 100개를 발굴 및 육성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독립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4대 벤처강국이 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박 장관은 “벤처투자촉진법 제정을 서둘러 벤처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고 올해 안에 인수합병(M&A) 전용펀드 3000억원 조성과 2022년까지 소셜벤처 육성 전용펀드 5000억원 조성 등 내년 1조원 모태펀드로 마중물 역할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예비유니콘 지원과 스케일업 전용펀드 12조원 조성 등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 정책을 처음 시행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도 소홀함없이 추진하겠다”며 “불붙은 벤처창업 열기를 지속시키고 더 넓게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스마트화와 독자적인 정책영역화를 돕겠다며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을 발굴․진단․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상점에 적용토록 스마트 상점화를 돕고 관련 기술 개발도 병행하여 추진하겠다”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소상공인기본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된다면 소상공인의 독자적 정책지원이 보다 더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추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민간이 선도하는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고, 불공정한 거래는 확실히 바로 잡겠다”며 “대기업의 수요와 중소기업의 기술을 중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연결자’로서의 중기부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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