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1위 쿠팡, 2위 11번가···이커머스 순위 점점 굳어진다
  • 박지호 기자(knhy@sisajournal-e.com)
  • 승인 2019.10.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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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앱 9월 스마트폰 쇼핑앱 이용자 수 쿠팡, 11번가 順···다른 조사서도 같은 순위 유지되며 승자 독식 구도 굳어지는 모양새
9월 기준 한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 순위. /사진=와이즈앱 와이즈리테일
9월 기준 한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쇼핑앱 순위. / 사진=와이즈앱 와이즈리테일

앱, 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쇼핑앱 1위는 쿠팡이었다. 최근 발표되는 모든 이커머스 순위 지표 1위를 쿠팡이 싹쓸이하며, 국내 이커머스 업계 순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8일 와이즈앱이 지난 9월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쇼핑앱 사용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대를 합쳐 가장 많은 한국인이 이용한 쇼핑 앱은 쿠팡으로 9월 한 달 1132만명이 이용했다.

2위와의 격차도 2배 수준이었다. 2위인 11번가의 월 이용자 수는 630만명이었다. 3위는 위메프로 451만명, 4위는 G마켓으로 435만명이 이용했다. 사실상 2~4위까지는 이용자수의 큰 차이가 없었다. 5위는 티몬으로 355만명이 사용했다. 특히 쿠팡은 10대(1위 지그재그)를 제외하고,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이용률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용자수 증가율은 쿠팡이 47%로 가장 컸다.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는 11번가의 증가율은 7.1%였다. 3위 위메프와 4위 G마켓, 5위 티몬은 각각 7.1%, 16.9%,  8.5%를 기록했다. 

쿠팡을 1위로 지목한 발표는 또 있다. 이달 초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발표한 '2019 대한민국 쇼핑앱 사용자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은 8월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1222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676만명을 기록한 2위 11번가와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앱 설치 대비 사용률이나, 단독 이용률, 월 이탈률 등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1위는 쿠팡, 2위는 11번가라는 이커머스 순위가 점차 굳어지는 양상이다. 

이같은 쿠팡의 상승세는 매출 증가율에도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조 42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쿠팡은 올해 8조원까지 매출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업계 등 일각에서는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쿠팡이 올해 택배 운송사업자를 반납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쿠팡이 쿠팡맨을 통해 자체 처리하는 로켓배송의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타업체의 물량까지 소화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어렵게 된 건 경쟁업체들이다. 초저가 및 타임커머스 등으로 파이 키우기에 나섰지만 승자 독식 구조는 전년보다 올해 더욱 굳어졌기 때문이다. 굳어진 순위를 깰 수 있는 수단으로 업체 간 인수합병(M&A)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커머스 키우기에 나선 롯데가 티몬을 인수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 여력만 있다면 모두가 빠른 배송을 하려 할 것"이라며 적자를 감수하고 배송 인프라 투자에 돈을 들이는 쿠팡에 대한 견제의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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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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