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을지로체·스타일쉐어 한글날 에디션 출시
아이디어스, 5주년 기념 설문조사 발표···밀리의서재, 핑크퐁 리딩북 오픈

9일 한글날을 맞아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달의민족을 무료 서체 ‘을지로체’를 출시하고, 스타일쉐어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한글날 기념 에디션’을 단독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아이디어스 5주년 기념 설문조사 발표, 밀리의서재 핑크퐁 리딩북 오픈 소식이 있었다.

◇ 배달의민족, 한글날 맞아 여덟 번째 무료 서체 '을지로체' 출시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한글날을 맞아 새로운 무료 서체 ‘배달의민족 을지로체’를 선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매년 한글날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판 글자들을 배달의민족만의 감성으로 재생산한 무료 서체를 배포하고 있다. 2012년 한나체를 시작으로 2014년 주아체, 2015년 도현체, 2016년 연성체, 2017년 기랑해랑체, 2018년 한나체 에어(Air)/프로(Pro)를 차례로 출시했다. 배달의민족 서체 시리즈는 개성 있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출판, 방송, 광고 등 업계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새로운 무료서체 ‘배달의민족 을지로체’의 디자인 컨셉을 도시 전체로 확장해 을지로라는 공간의 느낌을 서체에 담아냈다. 을지로 간판 장인들이 함석판이나 나무판 등에 붓으로 쓴 글씨를 재해석해 탄생한 을지로체는 페인트 붓글씨 특유의 느낌을 살려 획의 시작은 힘차고, 마지막은 부드럽게 마무리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을지로체’ 출시를 기념해 을지로체 서체 제작 배경과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을지로체, 도시와 글자’ 전시도 개최한다. 해당 전시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에 위치한 ‘엔에이(n/a) 갤러리’에서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을지로체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한글날인 10월 9일부터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 총괄 상무는 “배달의민족 을지로체를 통해 오랜 시간 을지로에서 일했던 이름 모를 간판 글씨 장인들의 이야기와 도시의 풍경까지 담아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곳곳에 서려있는 감각을 담아 만든 서체를 선보여 한글 쓰기의 즐거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스타일쉐어, K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한글날 기념 에디션’ 단독 출시

스타일쉐어가 훈민정음 반포 573돌을 맞아, 국내 브랜드들과 함께 ‘한글날 기념 에디션’을 출시했다. ‘익숙하고도 낯선 한글의 매력’을 주제로 한 이번 에디션은, 토종 스트릿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글의 패셔너블함과 디자인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제작됐다.

참여 브랜드는 K패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강요한 디자이너의 참스, 프랑켄모노, 일오공칠(1507), 뉴해빗, 베베케이스, 오에스티(O.S.T)등 총 6개사다. 각 브랜드 색깔에 맞춰 한글 디자인을 상품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먼저 참스는 영문 로고를 한글로 풀어낸 ‘훈민정음 후드티’를 선보였다. 훈민정음 문자의 홀소리 중 하나인 ‘아래아(ㆍ)’를 디자인에 가미해 한글 사랑의 의미를 더했다. 프랑켄모노 역시 자사 브랜드명을 한글 자음으로 표현한 ‘한글날 기념 후드 집업’을 출시했다.

양말 브랜드 일오공칠은 한글 단어와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순우리말 양말 컬렉션’을 내놓았다. ‘미리내(은하수)’, ‘별하(별같이 높이 빛나는 사람)’, ‘아라(바다처럼 넓게)’, ‘꼬리별(혜성)’등 네 가지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려 디자인했다.

이 밖에도 베베케이스는 한글 언어유희 폰케이스 4종을, 오에스티는 무궁화 악세서리와 한글 다이얼 시계를, 뉴해빗은 무궁화·호랑이 자수 후드를 판매한다. 해당 상품들은 오는 12일까지 최대 61% 할인된 가격으로 스타일쉐어 앱과 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희정 스타일쉐어 커머스 팀장은 “이번 에디션은 한글과 영패션의 만남이라는, 가장 스타일쉐어다운 방식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기획됐다”면서 “의미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1020 세대가, 일상 속에서도 한글 패션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핸드메이드 유경험자 50%, 아디어스에서 5배 이상 구매한다

핸드메이드 제품을 한 번 구매했던 유경험자의 경우 아이디어스를 이용하며 최대 5배 이상 재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최대 핸드메이드 온라인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가 서비스 5주년을 맞아 서비스 개선과 시장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고객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이용자 6만7207명이 참여했으며 남녀 각 89%, 11%, 주요 고객인 20대와 30대가 각 56%, 23%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백패커는 설문에 참여한 이용자들 중 약 40% 가 아이디어스를 통해 처음으로 핸드메이드 상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97%가 아이디어스가 핸드메이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디어스를 통해 핸드메이드 작품을 알게 됐다는 이용자가 40%에 달했다.

특히 아이디어스 이용자 들 중 99.7%가 계속해서 ‘아이디어스’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하며 유저 충성도를 나타냈다. 실제 아이디어스 이용자 중 1달 내 재구매율은 80%에 육박했다. 이용자들의 구매 이유로는 핸드메이드 작품의 다양성 35%, 서비스의 높은 신뢰도 25% 등이 높은 비중을 보였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기능 및 편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며 “국내 핸드메이드 시장과 함께 성장하며 의무감을 갖고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밀리의 서재, 핑크퐁 ‘아기상어’ 오리지널 리딩북 오픈

글로벌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가 밀리의 서재 리딩북으로 최초 공개된다. 밀리의 서재는 ‘아기상어’ 시리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핑크퐁 동화 리딩북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밀리의 서재는 4만 권 이상의 책과 독서 콘텐츠를 무제한 읽을 수 있는 국내 최대 월정액 독서 플랫폼이다.

이번에 밀리 오리지널로 밀리의 서재에서 최초로 공개된 핑크퐁 ‘아기상어’ 리딩북은 ‘아기상어와 까르르 풍선’, ‘빨간 망토 아기상어’ 등 모두 10권이다. 동요 ‘핑크퐁 아기상어’가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 수 35억 뷰를 돌파하며 상어가족이 전 세계 영유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떠오른 만큼, 이달 중 영어 버전 ‘아기상어’ 리딩북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시리즈 이외에도 ‘동화 리딩북’도 선보인다. 스마트스터디와 함께 제공하는 동화 리딩북 콘텐츠는 매주 화요일마다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이미 공개되었거나 공개될 예정인 동화 리딩북은 이솝 이야기, 세계 명작 동화 등의 시리즈가 있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팀 팀장은 “리딩북은 책의 내용을 핵심적으로 요약하여 실제 캐릭터의 목소리로 실감나게 읽어주는 오디오 기반 독서 콘텐츠”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상어’와 핑크퐁 캐릭터를 책으로도 접하게 하며 독서 습관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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