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본문]

1. 미국에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이게 뭐냐구요? 모두가 아는 쥴입니다.

2. 담배 판매 허가에 깐깐하기로 유명한 미국이 줄의 판매를 왜 중단했을까요? 미국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 환자만 530, 사망만 8명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3. 그렇다면 쥴이 판매되는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떨까요?

4. 우리 정부도 이에 대한 대응을 곧바로 내놨습니다. 다만 수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죠.

5. 미국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전면 판매 금지를 선언한 데 반해 보건복지부는 사용 중단을 권고하는 데 그쳤습니다. 판매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피워도 그만, 안 피워도 그만이라는 겁니다.

6. 이유는 아직 인체 유해성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담배 판매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입니다. 신고만 하면 누구나 일반에 담배를 팔 수 있다는 겁니다.

7. 이에 따른 유해성 검사도 실시되지 않아, 사실상 시중에 판매되는 다종다양한 담배들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우리는 물론 정부도 모르는 깜깜이 상태입니다.

8.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쥴코리아는 "당사 제품에는 THC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 대마초에서 추출된 어떠한 화학성분이나 비타민 E 화합물이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9.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는 무얼 해야 할까요? 건강에 있어 위험한 모험을 계속 할 바에야 잠시 제품 사용을 멈추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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