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생 지역인 파주에서만 벌써 4건···정확한 감염 경로 규명 못 해
해당 농장에서 18마리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

ASF 발생 및 의심농장 현황. /사진=농림축산식품부
ASF 발생 및 의심농장 현황.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지역인 경기도 파주에서 하루 만에 2건의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돼지열병이 다시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당국도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게 됐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파주시 적성면에 위차한 한 농가의 돼지를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예찰검사 도중 의심스러운 증상을 발견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해당 농장에선 돼지 18마리를 사육 중이고, 인근 3km 안에서는 돼지농장 2곳이 2585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판정에 따라 돼지의 살처분 숫자도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벙이 5건 발생한 인천 강화군의 경우,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군 내 모든 돼지를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새벽에도 파주시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파평면에 위치한 한 돼지 농장에서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인데,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4일 오전 3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출입차량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한편, 이날 2건의 추가 확진 사례 발생으로 파주시에서만 총 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이 이렇다 할 감염 겸로를 규명하지 못하고 있어, 추가 발생의 우려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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