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득표인 164표 획득···2001년 이후 7연속 이사국 선출
일본과 중국은 파트1 이사국 선출

국토부가 국적 항공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 사진=시사저널e DB
우리나라가 ICAO 이사국에 7연속 선출됐다. / 사진=시사저널e DB

우리나라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164표를 받아 이사국에 선출됐다. 이번 선출로 7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파트2 이사국 진입은 실패했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된 ICAO 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77개 국가 중 총 164표를 얻었다. 이는 역대 최다 득표다. 이전까진 2013년에 받은 156표가 최다 득표였다.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ICAO는 3년마다 개최되는 총회를 통해 36개 이사국을 선정한다. 한국은 이번 연임으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7회 연속 선임돼 항공운송의 국제표준 및 주요 항공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파트2 진입엔 실패했다.  한국은 이사국 내 지위에서 가장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다. ICAO는 이사국을 3개 단계(파트1~파트3)로 구분하고 있다.

ICAO 홈페이지에 안내된 내용에 따르면, 파트1은 ‘항공운송에서 가장 주요한 국가’이다. 파트2는 항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국가를 뜻한다. 한국은 지역 대표격으로 불리는 파트3에 자리 잡고 있다.

ICAO는 단순한 국제항공기구를 넘어 각종 항공 관련 분쟁에도 관여하는 핵심 국제기구다. 제주 남단 항공회랑 이슈가 제기돼 있는 만큼, ICAO 내에서 높은 등급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은 국익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함께 파트3 이사국에 선출된 국가는 그리스,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튀니지, 파라과이, 코트디부아르, 코사리카, 말레이시아, 적도기니, 수단 등이다.

일본과 중국은 호주, 브라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과 함께 파트1 이사국 위치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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