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CBS 라디오 인터뷰서 밝혀···“김정은 올 수도 있다는 얘기 들으면서 준비”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지난 7월 1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순천시 정책아카데미에서 '품격과 스토리가 담긴 행사기획'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지난 7월 1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린 순천시 정책아카데미에서 '품격과 스토리가 담긴 행사기획'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남북정상회담 및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여하는 다자 회담 가능성도 언급했다.

2일 탁 자문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위원장이 올 것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정상회의와 관련한 몇 개의 주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남쪽인 부산에 오신다면 여러 장치도 만들어놔야 해서 준비할 것도 많고 일도 많다”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김 위원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정상회의를 준비중이라고 했다.

탁 자문위원은 ‘김 위원장이 오면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도 염두에 두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남북 양자(회담)는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김 위원장이) 다자 회담 안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9월 24일 국정원은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김 위원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함께 모인 자리에 김 위원장이 함께하면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에 매우 의미 있는 계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탁 자문위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사임함으로써 져야 하는 책임과 완수함으로써 져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 조 장관은 후자다. 부여받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그 분의 책임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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