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업영역인 지능형 교통 제어와 덴탈 분야 시장으로도 진출"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 사진=이용우 기자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술 전문기업 라온피플이 10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라온피플은 3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과 성장 계획을 소개했다.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는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머신비전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했고 매출액 대비 26%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며 “전체 인원 중 67%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연구개발(R&D) 중심 회사”라고 설명했다. 

라온피플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과 영상신호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1억5000만 화소의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개발했다. 또 국내 최초로 딥 러닝 기반의 머신비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머신버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 대표는 “라온피플은 AI 개념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AI 기반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연구에 착수했고 2017년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라온피플의 AI 머신비전은 룰 기반 검사와 육안검사를 대체하는 검사로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검사 능력 향상이 가능하다. 또 AI 최적화 기술로 오픈소스 네트워크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100분의 1로 감소 시켰고 처리 속도는 20배 향상 시켰다”고 설명했다. 

라온피플은 현재 비산업영역인 지능형 교통 제어와 덴탈 분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지능형 교통 제어 솔루션은 세계 최초의 AI 영상 검지 및 신호제어 솔루션이다. 교차로의 차량 혼잡도를 카메라 영상으로 검지해 AI 기반 신호제어를 통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현재 안양시, 성남시와 도입을 이논 중이다. 9월30일 안양시 인덕원사거리에 시범 설치를 통해 한 달여 간 실증 데이터를 확보, 지자체별로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덴탈 분야에선 AI 치열 교정 솔루션을 통해 치아와 신경을 분리, AI를 통해 교정 전후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임상 설계 및 검증을 진행 중이다. 2020년 10월 출시 예정이다. 

라온피플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56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8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고 연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 중 AI 머신비전 관련 매출액은 55억원으로 전년 AI 머신버전 연간 매출액인 52억원을 반기에 초과 달성했다. 

라온피플은 10월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0∼11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1만4000∼1만700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18일이고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