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언론보도 반박 “자녀 의혹 단정적 보도 멈춰달라”
조국 “매일 무거운 책임감 안고 출근”···법무검찰개혁위 발족

지난 8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정경심 교수 연구실 앞. /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정경심 교수 연구실 앞. /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아이가 검찰에서 ‘집에서 인턴활동을 했다’고 진술했다”는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3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현재 일부 언론에는 제 딸아이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과 관련해 검찰에서 ‘집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저와 제 아이들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보도가 연이어져 참으로 당혹스럽다”며 “제 사건 준비도 힘에 부치는데, 아이들과 관련한 부정확한 보도가 연이어지니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정 교수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도 되풀이하며, “침묵한다고 언론 보도가 진실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종합편성채널 뉴스 프로그램은 조씨가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서울대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데 왜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느냐’는 검사 질문에 “‘집에서 인턴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 장관 일가를 수사중인 검찰은 이번 주 초 정 교수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정 교수 측과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교수의 출석 일정이 확정되더라도 해당 날짜를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 특혜 의혹외에도 조 장관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정 교수의 검찰 출석이 임박한 가운데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매일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출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에 대해서는 “법무·검찰 개혁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오늘 회의 많이 지켜봐 달라”라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