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3년 5G 스마트폰 비중 56% 증가 전망···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로 이끌어"

LG V50S / 사진=LG전자
LG V50S. / 사진=LG전자

 

올 들어 첫 상용화된 5G 통신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지원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입지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판매량 점유율이 내년 10%에서 오는 2023년 5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들이 더 빠른 속도, 네트워크 가용성, 보안 강화 등 5G 성능을 강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휴대전화 예상 출하량은 17억430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18억1300만대) 대비 약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5년 19억대에 달했던 출하량은 올해를 기점으로 18억대 밑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가트너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정점에 도달하면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트왈 연구원은 “신형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제한적인 신기술이 더 이상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하기 어렵다"면서 스마트폰 디바이스가 새로운 사용성과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하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5G 통신은 스마트폰을 교체할 유인이 될 전망이다. LTE 대비 낮은 지연성 등 높은 성능 외에도 이동통신업계의 5G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 역시 교체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가트너는 올해 17억4300만대에 그쳤던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내년 17억6800만대, 2021년 17억7600만대로 소폭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2023년에 5G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5G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2.9%의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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