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물품지원부터 스포츠대회 후원, 예술가 육성, 금융서비스까지 범위 확대

새롭게 ‘하나원큐신용대출’ 광고 모델로 기용된 김선미 휠체어 펜싱 선수/사진=하나금융그룹
새롭게 ‘하나원큐신용대출’ 광고 모델로 기용된 김선미 휠체어 펜싱 선수/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들을 위한 후원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사회 소외계층 중 하나인 장애인들을 도움으로써 고객들로부터 받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에서 벗어나 문화적, 교육적 후원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지원방식도 다양화하는 중이다.

지난 26일 KEB하나은행은 김선미 휠체어 펜싱 선수를 모델로 ‘하나원큐신용대출’ 광고를 제작, TV와 디지털 매체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지난해 김선미 선수를 전속브랜드 모델로 발탁한데 이어 관계사의 상품광고 모델로도 기용한 것이다. 장애인 스포츠 선수가 브랜드 모델이나 상품광고 모델로 기용된 것은 모두 금융권 최초 사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상품 홍보를 넘어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장애인분들에 대한 응원,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고 싶었다”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전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달 15일에는 하나금융 ‘하나사랑봉사단’이 서울 명동 본사에서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촉각도서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지난 5월 19일에는 하나금융나눔재단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장애인거주시설 개·보수 및 차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담요, 옷가지 등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를 만들어 장애인복지관 등에 전달하는 지역행복나눔 봉사활동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 하에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장애인들이 복지서비스를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거주시설에 소형 차량 10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의 장애인 후원 활동은 단순 물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장애인 스포츠 대회와 선수단, 장애인 예술가들을 지원하며 문화까지 그 분야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패럴림픽를 활성화하고자 10억원을 후원했으며 장애인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코리아하우스 내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시설도 지원했다.

또한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5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24일에는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이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선수들을 응원하고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장애인 농구 국가대표 선수단을 방문해 친선경기를 가졌다.

장애인 예술가 육성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폐성 장애작가 5인의 작품을 포함, 전 세계 자폐 장애인들이 직접 그린 총 40여점의 그림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안윤모 작가의 작품을 2019년 캘린더 제작에도 활용했다. 올해 역시 5월부터 8월까지 ‘하나 장애인 디자인스쿨 2019 : Just Artist’를 운영했다. 발달장애인의 직무 개발과 자립을 돕기 위한 교육사업 ‘하나파워온임팩트’도 3기째 진행 중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도 있다. 지난해 4월 하나은행은 정신·신체적 장애가 있는 취약계층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사회복지공익 법센터와 함께 ‘장애인 재산보호를 위한 신탁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서울시 소재 공동 생활가정 거주 장애인 70여명의 재산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향후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신탁 재산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업무제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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