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간담회서 김종서 대표 “독보적 핀테크 보안 솔루션 기업 도약”
금융 금융 앱 탑 10개 중 6개 아톤 보안 솔루션 채택
상반기 영업익 전년 比 1031.5%↑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한다. 

아톤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과 향후 성장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김종서 아톤 대표이사는 “아톤은 핀테크 보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독보적인 핀테크 보안 솔루션 기업”이라며 “국내 대형 은행에 독점적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다양한 핀테크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톤은 1999년 설립된 핀테크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국내 최초 모바일 증권 거래 서비스를 개발했다. 회사의 핀테크 보안 솔루션의 핵심 기술인 소프트웨어 시큐어 엘리멘트(S/W Secure Element)는 스마트폰 내에 금고 같은 영역을 구축, 모든 데이터와 알고리즘 등을 보호해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소프트웨어 시큐어 엘리멘트를 이용하면 공인인증서, OPT, 보안카드 등 기존 보안매체 없이 6자리 핀(PIN)번호 또는 생체 인증만으로 안전하게 하루 최대 이체 한도인 5억원까지 이체 가능하다. 이 기술은 국채 최초,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됐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은행들은 비대면 시장 확대를 위해 보안카드, OTP 등 물리적 보안 매체를 지양하는 동시에 편리하고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아톤의 보안 솔루션 사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에 회사의 라이선스 판매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톤에 따르면 금융 금융앱 탑 10개 가운데 6개가 아톤의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 라이선스 판매량은 2017년 92만개, 2018년 282만개, 2019년 291만개를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기존 보안 매체를 대체하고 있다. 

아톤은 또 국내 통신3사와 전자서명부문 공동 사업을 통해 2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PASS 플랫폼을 기반으로 PASS 인증서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PASS 인증서는 출시 5개월 만에 500만 가입자를 돌파한 바 있다. 아톤은 이 사업 외에도 NH농협은행의 종합자산관리 플랫폼 ‘NH스마트뱅킹’과 ‘올원뱅크’. 국군 장병 및 가족 지인을 위한 ‘더캠프’ 등 신규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아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58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59.2%, 1031.5% 올랐다. 아톤 관계자는 “고객사가 증가할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매출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7~8일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421만9236주다. 희망밴드는 주당 3만~4만3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상장 개시일은 다음달 17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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