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수요 유치 및 글로빌 인지도 확보 가능해져

진에어 777-300ER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 사진=진에어
진에어 777-300ER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 사진=진에어

국토교통부의 1년 째 이어진 제재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는 진에어가 미국 델타항공과 인터라인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진에어는 한국을 통하는 환승 수요를 유치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진에어는 델타항공과 인터라인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터라인은 복수의 항공사가 각각 운항하는 노선을 하나의 티켓에 연계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한 번의 티켓 구매로도 여러 항공사 및 운항 구간을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 증대가 기대된다. 항공사 역시 노선망을 늘리고, 환승객을 유치할 수 있어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

델타항공은 현재 약 800대의 항공기를 통해 전세계 300개 이상의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이 인천공항을 환승할 경우, 진에어 항공편을 타고 아시아 국가를 오가는 여정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가능한 노선은 ▲인천~홍콩 ▲인천~타이페이 ▲인천~방콕 등 인천발 노선 18개다.

진에어 관계자는 “델타항공과의 인터라인을 시작으로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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